유희열의 스케치북 10화 그리고 아이유



오랜만에 TV앞에 앉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현장 관람하고 카메라에도 잡힌 5회 방송이후 처음본다. 그냥 생각없이 즐겁게 보고 자려고 했는데 마지막을 장식한 아이유의 무대 때문에 결국 이렇게 노트북을 열었다.



먼저 오늘 방송 출연진.
- 이승철, 장나라, 박경림(!?)+이수영, 나윤권, 아이유

마음에 드는 출연진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


유희열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초식남자의 대표주자로 지목받는 그의 패션은 언제나 무방비하게 들어난 발목으로 완성된다. 오늘은 목에 매고 나온 손수건이 인상적이었다. 이 남자 정말 귀엽다. 오늘 자주 카메라에 잡힌 피켓 '변태감성'이 적절하다.


첫무대는 이승철. 희야로 시작해 첫곡부터 사람들을 뛰게 유도했지만..윤도현의 러브레터와 다르게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방청객들은 뛰는걸 쑥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방청객도 진행자의 성향을 따라가기 때문이 아닐까. 어찌되었든 이승철은 여전히 무대매너가 좋고 노래도 그럭저럭 좋다. 그래도 손톱이 빠져 아프다는 노래는 좀 가사가 웃기다.

뒤이어 오랜만에 보는 장나라. 코가 좀 이상하네. 오랜만에 보는 가수들의 얼굴이 바껴나오는걸 보면 안타깝다. 예전의 모습이 더 좋은 경우가 훨씬 많다. 어찌 되었든 첫곡은 처음듣는 곡에 관심도 없었고..
두번째 곡에서 빵 터졌다. 이수영과 박경림의 등장과 함께 나오는 곡은 Fire!!! 산달박의 박경림, 미친CL의 이수영, 멍봄의 장나라로구성된 31(써리원)의 무대는 신났다. 20일정도 준비했다는데 즐거웠어요. 만담 DJ답게 박경림의 입담도 좋았지만 거란족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아우라가 정말 웃겼다. 오랜만에 듣는 착각의 늪도 신나는구만.

박지선의 수질검사. 요즘 어린 커플이 자주 잡히네. 외모보고 20대 중후반이라 생각했는데.. 22살. 여자는 21살. 5년간 교제 했다는데. 방송도 탔으니 결혼까지 잘 하시길. 박지선의 적절한 축가 '뜨거운 안녕'이 좋았다.

나윤권은 유희열과의 대화가 없어서 아쉬웠다. 나윤권의 신곡은 사실 좋은지 모르겠다. 자주 듣게 된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처음들어서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네.

그리고 아이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방송녹화시간이 꽤 길다. 한시간 방송분량을 위해 2시간 반에서 3시간정도 촬영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마지마겡 나오는 가수는 최소 2시간 반정도 기다려야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래서인지 첫무대엔 항상 큰 형님들이 공연한다는 느낌도.. 어찌되었든 그 긴시간 기다리다 올라온 아이유는 단정한(?) 핫팬츠 차림이었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뮤직비디오 보고선 핫팬츠가 왜이리 좋은지. 가끔 인가가요나 뮤직뱅크에서 보이던 거추장스러운 천사 날개 같은것도 없고 백댄서도 없고 스탠딩 마이크를 놓고 부르는데 귀엽다. 코러스도 라이브로 들어가는데 노래와 코러스의 목소리 분위기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유가 노래를 잘하니 그냥 패스. 노래를 하다가 습관적으로 왼쪽눈을 찡긋 거리는데 왜이렇게 귀엽지?
그리고 결정타는 편곡 퍼레이드. 아아. 나도 분명 입벌리고 '헤~' 하는 표정으로 봤을거야. 유희열이 정신놓고 보는거 보고 웃을때가 아니라고. 기타치면서 편곡된 소녀시대의 GEE와 빅뱅의 거짓말, 슈주의 쏘리쏘리를 불러주는데 정말 좋더라. 아 어쩜 이렇게 목소리가 좋고 노래를 잘하니. 그 맹한 표정도 좋아. 유희열이 천국에 있는것 같다고 너무 좋다는데 나도나도.

나이도 어리니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길 기대해본다.
'부우~~'하는것도 좋지만 기타치며 노래하는 쪽이 더 좋다. 정말 오랜만에 저 가수가 공연하면 보러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앞으로 계속 귀를 즐겁게 해주렴. 넌 크게 될거야 :)


-

우연히 고2 남학생과 채팅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지금 꽂혀있는 연예인이 있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다. 소녀시대의 서현이 각종포즈로 웃고 있었다. 한 살 누나란다. 아이돌이 누나인 그때가 좋은거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응? 가능성? 순간 멍했다. 아, 아이돌을 보며 연인이 되어 보는 상상을 하는 나이구나. 밝고 꾸밈없는 순수함이 부러웠다. 나도 늙어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변하지 않았고 아직 어려! 라고 생각을 아무리 해도 이렇게 고등학생의 순진한 생각과 마주하는 순간 확 늙어버린다. 영원히 네버랜드에 남아 어린이로 살겠다는 피터팬보다 후크선장의 모습에 가까워 진건 아닌가 하는 씁슬한 느낌이 든다. 가끔은 내 속의 피터팬을 꺼내어 놀아주어야겠다. 내 속의 피터팬이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도록..

by oskar | 2009/07/04 02:40 | ■ 음악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 퍼즐클럽 1000피스


중고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사실 투탕카멘을 구입하면서 딸려온 느낌이예요.
이 작품을 원했던 것은 아닌지라 토요일날 설렁설렁 맞췄습니다.


제목 :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제조사 : 퍼즐클럽
조각수 : 1000피스



국내 회사인 '퍼즐클럽' 제품의 특징으로 보이는 無결합력을 톡톡히 체험했네요.
완성작품을 들면 한조각만 쏙 빠지면서 들리네요.
에라이..






색이 다양해서 쉽게쉽게 맞춰 집니다.
주황색 골라내서 망토 맞추고, 반짝이는 장신구 찾아서 옷 맞추고, 색 구별이 편한 하늘 맞추고, 말 갈기 맞추니 이렇게 되네요.


어두운 부분만 남았네요.














그 다음부턴 티비 봐가면서 하나하나 맞추니 완성이군요.
두장을 붙여논 이유는..
왼쪽이 색 보정전, 오른쪽이 색 보정후 입니다.
차이가 많이 나죠.



전체적으로 허연느낌이 드네요.
싼티를 낸다고 할까요.

색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네요.
작품이 달라보여요 :)


유액을 바르면 색이 조금 진해지긴 하지만 색의 깊이는 어떻게 할 수 없을것 같네요.









퍼즐을 맞추면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되죠.
흔히 이 그림을 보면 나폴레옹만 있는 줄 아시지만(제가 그랬어요;;) 맞추다 보니 말 발굽 밑으로 병사들이 지나가더군요.
산을 넘어가는 병사의 무리도 보입니다. 뒤로는 대포를 밀고 오는 병사도 있답니다.









그래도 주인공이니만큼 독사진 확대샷!



멋있긴 하네요 ㅎ
그래도 제 취향은 아닌지라 조만간 등분되어 상자로 들어갈듯 합니다. :)



덧, 다음 포스팅은 등분보관을 다루어보지요 :)

by oskar | 2009/07/01 17:49 | ☆ 퍼즐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