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속 스캔들 - 시사회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by 오스카

이건 물건이다. 오랜만에 웃고 울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영화보고 왔다.

어떻게든 박보영양 노래하는것 더 보겠다고 결국 영화 마지막 엔딩 크레딧 끝까지 올라가는 거 확인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도 불꺼진 스크린으로 고개가 자꾸 돌아간다. 더 찍은게 있는건 아니지? 가슴 벅찬 이 즐거움은 대체 무엇일까. 집에 돌아오는 길엔 발걸음은 가볍고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사실 '순정만화'와 '과속 스캔들'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다. 홍보는 확실히 '순정만화'가 네이버 메인을 점령하면서 화려하게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눈물고인 미소로 밤을 지새우며 마우스 휠을 내리던 기억에 '순정만화'에 혹하기도 했지만 평이 그리 좋지 않았다. 역시 원작이 인기를 끈 것들은 영화로 만들면 힘들다니까. 반면 '과속 스캔들'의 홍보는 확실히 다른 영화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하루에 10시간을 인터넷 끼고 사는 내 눈에 광고가 눈에 안띄인걸 보면.. 하지만 리뷰들이 한결같이 칭찬 일색이다. 기대를 안하고 가서 재밌게 봤다는 둥. 뻔한 스토리에 비해 괜찮았다는 둥. 모두 도망갈 구석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악플러들 무서워서 맘놓고 추천도 못하는 세상이다.) 전부 추천이다.

대개 시사회로 본 관객들은 일단 무료라는 점에서 관대하다. 게다가 대부분 시사회는 큰 극장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많은 관대한 관객이 모여 본다는 점은 한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게다가 시사회 챙겨보러 다니는 사람치고 영화 싫어하는 사람 없다. (시사회 일일이 신청하는 것도 일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시사회 당첨되어 가는 분들의 노고는 치하할만 하다.) 그래서 시사회 극장에선 웃음소리도 크게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박수 소리도 들리기도 한다. 관객의 효과음도 더 다채로운편. 어찌 되었든 그런 관대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대부분 평을 좋게 해준다. 시사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욕을 한다면 보지 않는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시사회 본 사람들은 영화 욕을 하거나 추천한다고 손해 볼 일 없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이 쓴 리뷰를 보면 어느정도 재미와 흥행도를 점칠 수있는 것이리라. 그런 점에서 과속 스캔들은 합격이다.'ㅡ'

원래 내정된 제목은 '과속 삼대' 였다고 한다. 제목으로 영화의 줄거리를 다 담아내고 있었으나 '싼티'라는 치명적인 이유로 과속 스캔들로 바뀌었다. 삼대가 하나하나 물건들이다. 특히 박보영 'ㅡ'/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이후로 쭉 호감형을 유지해 온 배우다. 특히나 책상에 앉아 공부하며(?) 알아가던 라디오의 재미에 눈뜰 때 8시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이본 누님 요즘 뭐하시나...)를 이어 10시를 지키고 있던 것은 '차태현의 FM인기가요'였다. 어찌 보면 DJ도 막 진행하는 듯한 그의 프로그램에서 억눌린 10대의 답답함을 풀었는지도 모른다. 정말 차태현스러운 영화들도 이어갔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복면달호', 이번에 '과속 스캔들'. 그냥 일상의 차태현을 찍는듯한 느낌이랄까. 배우 안성기처럼 늙어가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이번 영화를 통해서 느꼈다. 보영양과 왕석현 어린이의 연기를 살려주며 영화를 매끄럽게 끌고 가는 것은 그의 연기력이었다. 하지만 노래는 여전히 불안불안이다. 이차선 다리는 참으로 좋아하는데'ㅡ'

박보영. 첫 등장 때부터 꽃혀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아니 어쩜 이리도 귀여운지. 개인적으론 꾸미지 않은 모습이 더 좋았다. 영화보는 내내 조금씩 빠져들다 결국 끝날 때엔 팬을 자처하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ㅂ아 미안.)노래도 어쩜 그리 잘하는지 중간에 중창단이 뒤에 등장할 땐 '뭥미'라는 생각도 잠시 보영양이 쏘는 돌고래 소리에 소름까지 돋았다. 표정이 정말 좋다. 소희양의 얼굴과 임수정누님의 얼굴이 살짝살짝 비치기도 하고. 소싯적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누님을 보면서 설레이던(?) 마음 이후로 이렇게 마음에 든 여배우는 처음인듯. 이렇게만 자라나서 계속 눈을 즐겁게 해주렴. 90년생이라니. 너의 미래는 밝단다. '울학교 이티'의 반장역이었다니 울학교 이티를 못본게 아쉬울 따름이다. OST 13일날 발매 되면 구입해주고 DVD나오면 소장해주마. 오늘은 무료로 봤으니 돈내고 다시 영화도 볼게'ㅡ'


2003년생 왕석현. 조그마한 녀석이 대단하다. 어린녀석이 애늙은이 같은 연기를 펼치는게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당당히 주연에 이름을 올릴만 하다. 당돌한 녀석'ㅡ'/

신예 강형철 감독의 센스가 제법 좋다. 물론 내가 이렇다 저렇다 평할 위치는 못 되지만;; 음악과 코미디와 감동을 이렇게 적절하게 맛있게 버무려 낼 수 있는 영화가 좋다.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박보영양 때문에 이렇게 들떠서 바보같이 지극히 편향적인 리뷰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좋은걸 어떻게 하랴. 영화 뭐 볼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주저없이 권해주고 싶다. 적어도 추천하고 욕은 먹지 않을것 같다. 어쩌다 욕하는 사람이 나와도 넓은 아량으로 다 받아 줄 수 있다. 난 이런 영화가 좋다. 가슴 훈훈하니 좋잖아?

포스터는 정말 아쉽다. 박보영양이 더 어필됐어야하는데... 하지만 포스터의 부족한 홍보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톡톡히 해줄듯 싶다.'ㅡ'


귀엽다'ㅡ'/


쵸죠비 님의 리뷰 : 과속스캔들 <애물단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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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OHN_DOE 2008/12/05 00:08 # 답글

    박보영양땜에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더불어 같이 개봉하는(했나?) 초감각 커플도 보고싶을 정도입니다
  • 오스카 2008/12/05 00:12 #

    저도 오늘 보고와서 초감각 커플을 어디서 하나 찾아봤는데 상영관이 너무 적더군요. 일요일날 상영관을 찾아 쫄래쫄래 돌아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ㅡ'
    박보영양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라면 더더욱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 쵸죠비 2008/12/05 00:49 # 답글

    전 30일날 봤는데;;시사회도 아니었고...예정보다 일찍 개봉한건가요? ㅋ
    분명 여기저기 검색해보면 3일 개봉이라고 그러던데....
    (하긴 제가 리뷰올릴때는 밸리에 시사회리뷰밖에 없었,,,)

    박보영 노래 진짜 잘하죠 +_+
    기동이도 너무 웃기고 귀엽고 ㅋ
    차태현이야 뭐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좋죠.

    한번 더 봐도 좋을만한 영화같아요 :)

    OST도 기대되네요!! ㅎㅎ
  • 오스카 2008/12/05 09:05 #

    저도 30일날 관람하신게 궁금합니다. ㅎ
    유료 시사회도 아니고 극장 재량으로 먼저 개봉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세명의 주연이 잘 들어맞는 즐거운 영화였어요.'ㅡ'
    영화볼 때 노래하는 부분 더빙은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 용서해 줄 수 있습니다 허허
    OST가 기다려져요 'ㅡ'
  • Anonymous 2008/12/05 01:14 # 답글

    오오 좋은 글이군요.
    물론 내가 보면 분노의 리뷰가 올라갈 것 같아서 보진 않겠습니다 -_-;
  • 오스카 2008/12/05 09:05 #

    분노의 리뷰를 하더라도 보셔요 ㅋㅋ
    허허허
  • 민갱 2008/12/05 02:12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뭥미이건
  • 오스카 2008/12/05 09:06 #

    재밌었음'ㅡ'
  • TokaNG 2008/12/05 03:55 # 답글

    저도 이번에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전 울학교 이티를 보고 박보영에게 호감이 생겨 차기작을 기다리다 냉큼 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노래도 곧잘 불러서 DVD가 나온다면 OST와 함께 사주고 싶지 말입니다.
    초감각 커플은 진작에 개봉했지만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그냥 DVD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만 DVD시장의 붕괴로 불안불안 하네요;;)
    그레도 나오긴 하겠죠?? =ㅂ=a
  • 오스카 2008/12/05 09:09 #

    울학교 이티를 봤어야 하는건데-_ㅠ
    왠지 동지를 만난 느낌이군요. OST고 DVD고 사줄 수 있습니다 하하
    일단 영화가 흥행하길 바래봅니다.'ㅡ'/
  • 2008/12/05 05:28 # 삭제 답글

    뭥미-_-
  • 오스카 2008/12/05 09:06 #

    미안;ㅁ;
  • WSID 2008/12/05 08:00 # 답글

    와우! 저도 이거 봤었는데, 대박감이었죠.. 보면서 박장대소가 몇번 터졌습니다. ㅎㅎㅎㅎ
  • 오스카 2008/12/05 09:44 #

    저도 엄청 웃으면서 봤습니다.
    실컷 웃어서 기분 좋더군요.'ㅡ'
  • cnutlove 2008/12/05 11:58 # 답글

    잼있겠네요

    가족과 함께 보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
  • Oskar 2008/12/05 14:00 #

    즐겁게 보고 오실 수 있을거예요 ㅎ
  • 승혜 2008/12/05 21:12 # 삭제 답글

    빠졌구만 ㅋㅋㅋㅋㅋㅋㅋ
  • Oskar 2008/12/05 22:29 #

    일요일엔 초감각 커플 보러 갈거예요'ㅡ'
  • 2008/12/06 03: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Oskar 2008/12/06 15:46 #

    'ㅡ'/
  • 큐투츠파 2008/12/06 12:31 # 삭제 답글

    뭥미-_- 미안;ㅁ; 에서 빵 터졌음..ㅋ
  • Oskar 2008/12/06 15:47 #

    그런거죠 뭐-_ㅠ
  • 듀티 2008/12/06 21:34 # 삭제 답글

    뭥미; ㅋㅋㅋㅋㅋ
    아이디가 영어였다 한글이었다 이랬다 저랬다; ㅋㅋㅋ

    엄마가 시사회갔다와서 재밌다고 했는데 기대중임;
    하지만 난 프로젝트2개와 시험5개가 끝나야 갈 수 있겠군요;
  • Oskar 2008/12/06 21:48 #

    보영양이 최고임'ㅡ'
    난 내일 또 보영양 보러 간다 하하하
  • 조용한그 2008/12/07 21:08 # 삭제 답글

    DVD 나오면 꼭 무조건 산다 소장들어갑니다! 이런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이게 첨이라는 !
  • Oskar 2008/12/07 21:42 #

    보고나면 기분 좋은 영화지요 ㅎ
    주연배우 세명의 연기가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보영양이 최곱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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