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여전히 구리다. 제목도 신경좀 쓰지.
MUST READ BOOK!
이라고 광고 하기엔 좀 과장이 심하지만 확실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특히나 광고계에 종사할 사람이라면 사람을 홀릴만한 광고를 만드는데 영감을 줄지도 모르겠다. 사람 사이의 대화들이 결국엔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읽으면 도움이 될듯하다. 이 책을 읽었다고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만한 이야기를 잘 한다고 보장 할 순 없지만, 이 책을 참고로 연습한다면 메시지를 잘 전달 할 수 있겠지.
뉴턴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수도 없이 떨어지는 사과를 맞았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사과를 맞고 있을지도 모른다. 뉴턴이 나무그늘에서 쉬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맞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렸다는 이야기는 착 달라 붙는다. 한 번 들어도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을 발견하고 알몸으로 거리로 뛰쳐나가며 "유레카~" 외쳤다는 일화도 한 번만 들어도 뇌리에 남는다. (그러고 보면 아르키메데스도 몇 천년을 발가벗고 거리로 뛰쳐 나가는지.. ) 이런 메시지들을 모아서 분석해서 만들어 놓은 책이다.
주의 해야 할 것은 '지식의 저주'.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상상할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저주. 지루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그 분들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짐작조차 못하기에 강의를 수면의 바다로 몰고 가기도 한다. 이렇든 저주는 우리의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이제 듣는 사람의 심정을 두 번 다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식의 저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오직 두 가지뿐이다. 첫째는 아예 일치감치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메시지를 받아들여 변형하는 것이다. 이 책은 두 번째 방법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 스티커 메시지의 비밀
1. 단순성(Simplicity)
단순할 수 없다면 통할 수 없다. - 중요한 것만 남기고 쳐내어라.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2. 의외성(Unexpectedness)
상식적으로 상식을 부숴라. - 하루 세끼 콜레스테롤 높은 식사를 하는 것보다 팝콘 한 봉지 먹는게 더 해롭다.
3. 구체성(Concreteness)
정의보다 강한 자전거, 규범보다 강한 휴대폰. - 손에 든 한 마리 새가 덤불 속 두 마리보다 낫다.
4. 신뢰성(Credibility)
믿게 만들어라. - 자신의 이야기로 듣게 하라. "여러분 투표를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한 번만 물으십시오. 과연 나는 4년 전보다 더 잘 살고 있는가?"
5. 감성(Emotion)
각별히 여기게 하라. - 10대 흡연 청소년들에게 담배의 유해성을 상기시키는 것 보다는 거대 담배회사의 표리부동한 행동을 알려줌으로써 반발심을 자극한다면 금연 열풍을 훨씬 강하게 일으킬 수 있다.
6. 스토리(Story)
스토리로 말하라.
- 밑줄
군대 의사소통 체제는 놀랍도록 탁월하다 결점은 하나뿐이다. 이 세세한 계획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것 말이다.
프랑스 비행사이자 작가인 생 텍쥐베리가 간결함에 대해 차믕로 멋들어진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호기심은 지식의 공백을 느낄 때 발생한다."
로윈스타인은 그러한 공백이 고통을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무언가에 대해 알고 싶지만 알지 못할 떄의 느낌은 손이 닿지 않는 등 한가운데가 근질거릴 떄와 비슷하다. 그러한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공백을 메워야만 한다. 우리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끔찍한 영화를 2시간 동안이나 참고 견딘다. 결말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순차적으로 주어지는 정보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무더기로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하나씩 감질나게 실마리를 흘려준다. 이러한 의사소통 방식은 '강의'보다는 '이성에게 치근덕대는 방법'과 닮아 있다.
처음부터 보물지도는 X의 좌표를 불러주지 않는다. 모호함 속에서 차츰차츰 다가가는 모습에 재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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